XRP ETF, 솔라나 추월한 이유와 향후 전망 분석

최근 암호화폐 ETF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XRP ETF가 출시 불과 10일 만에 솔라나 ETF의 한 달 성과를 추월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빠른 성장 배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먼저 숫자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XRP ETF의 총 운용자산(AUM)은 7조 78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11월 24일 그레이스케일의 GXRP와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가 출시 첫날 각각 약 9000억 원과 840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단일일 기준 총 2조 1800억 원이 유입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날 XRP ETF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치고 암호화폐 ETF 중 가장 높은 유입액을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8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며 누적 유입액 7조 8000억 원을 달성, 솔라나 ETF의 총 유입액 7조 50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이 성과가 더 의미 있는 이유는 기간 대비 효율성에 있습니다. XRP ETF는 솔라나 대비 절반의 기간에 동일한 성과를 달성했으니, 자본 유입 속도 면에서 거의 두 배에 달하는 흡수율을 보인 셈입니다.

이렇게 폭발적인 유입의 배경에는 공격적인 수수료 전략이 있습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Z는 0.19% 수수료를 책정했지만 2026년 5월 31일까지 첫 66조 원에 대해 수수료를 완전 면제합니다. 그레이스케일도 처음 3개월간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죠.

결과적으로 월요일 하루만 약 8000만 개의 XRP 토큰이 ETF로 흡수되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흡수는 거래소 유동성을 급격히 감소시켜 향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XRP는 2.1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2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11월 29일 21쉐어즈의 TOXR ETF 추가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더 많은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XRP ETF가 1년 내 약 8조 9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하지만 초기 유입 이후 지속 가능성이 관건이므로, 연준의 12월 금리 정책과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XRP ETF의 급성장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 암호화폐 ETF 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초기 열기에 휩싸이기보다 데이터와 시장 흐름을 꾸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원문: [본미디어](https://www.bonmedia.kr/news/articleView.html?idxno=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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