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 양자컴퓨터 시대 대비 실험 시작! 블록체인 보안의 미래가 바뀌나요?

요즘 코인 이야기 하시나요? 가격 변동만 보다가 가끔은 이런 근본적인 기술 소식도 들여다보면 완전 새롭더라고요. 오늘은 XRP 레저(XRPL)에서 시작한, 먼 미래를 대비한 실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간단히 말하면, XRP 레저가 ‘양자컴퓨터’라는 미래 기술에 대비한 새로운 보안 실험을 시작했어요. 아직 본격 네트워크에 적용한 건 아니고, 개발자들이 쓰는 테스트 공간인 ‘AlphaNet’에서 먼저 시험을 해본다는 거죠. 마치 신약을 사람에게 쓰기 전에 실험실에서 꼼꼼히 테스트하는 것처럼요.

여기서 ‘양자컴퓨터’가 뭐냐고요? 지금 우리가 쓰는 일반 컴퓨터보다 어마어마하게 계산을 빨리 할 수 있는, 아직 본격 상용화되진 않은 차세대 컴퓨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문제는, 이 양자컴퓨터가 발전하면 지금 블록체인을 지키는 열쇠인 ‘타원곡선암호(ECC)’를 순식간에 뚫어버릴 수 있을 거라는 우려가 있다는 거예요.

제가 경제학과 나왔는데, 이걸 듣자마자 떠오른 건 ‘블랙 스완’ 이론이에요. 예측하기 어렵지만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건이죠. 양자컴퓨터가 암호를 뚫는 ‘Q-Day’도 그런 블랙 스완이 될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걱정하고 있어요.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 씨도 좀 더 일찍 올 수 있다고 경고했었구요.

그래서 등장한 게 ‘양자 내성 암호’예요. 말 그대로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새 열쇠라고 보시면 됩니다. XRP 레저가 테스트하는 ‘CRYSTALS-Dilithium’이라는 방식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표준 기술이에요. 믿을 만한 출처에서 나온 신기술인 셈이죠.

근데 진짜 신기한 게, 이 새로운 열쇠는 안전하지만 크기가 엄청 커요. 기존 열쇠가 간단한 메모지 정도의 크기였다면, 새로운 열쇠는 A4 용지 몇 장 분량의 설명서만큼 커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당연히 이걸 네트워크에 실어 나르고 저장하는 데 더 많은 비용(데이터 용량)이 들고, 속도도 좀 더 느려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XRP 레저의 이번 실험의 핵심은, “얼마나 더 안전해지는지”와 동시에 “그 대가로 속도와 효율은 얼마나 떨어지는지”의 균형을 찾는 거예요.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시키는데, 양이 두 배로 늘어난 대신 가격도 두 배가 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듯이, 보안과 효율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를 정확히 측정하는 단계인 거죠.

솔직히, 양자컴퓨터 위협이 당장 내일 올 일은 절대 아니에요. 전문가들도 수십 년은 더 걸릴 거라고 보는 의견이 많아요. 그런데 왜 지금부터 삽질을 하냐고요? 제 생각엔 블록체인 인프라가 워낙 거대하고, 한번 깔린 시스템을 바꾸려면 엄청난 시간과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위기가 닥치고 나서 허둥지둥 준비하기에는 너무 느린 분야인 거죠.

이번 실험은 주요 블록체인 중에서도 아주 앞선 시도라고 해요. 결과가 좋다면 XRP 레저 메인넷에 실제로 적용될 수도 있고, 다른 블록체인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거예요. 반대로 문제가 너무 크다면 다른 대안을 더 찾아보게 되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직 먼 미래의 위협을 위해 지금 당장의 효율을 조금 포기하면서까지 대비해야 할까요, 아니면 기술이 더 발전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나을까요? 투자할 때도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 트렌드를 보는 눈이 중요하듯, 블록체인 기술도 먼 미래를 내다보는 준비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재미있는 실험이 될 것 같네요!

원문: [본미디어](https://www.bonmedia.kr/news/articleView.html?idxno=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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