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페이스X 발사 소식 자주 보시죠? 그런데 같은 우주 산업에서 ULA라는 회사의 이야기는 좀 다르네요.
작년 이맘때만 해도 ULA는 올해를 사상 가장 바쁜 해로 예상했어요. 최대 20회나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6회만 발사하고 연말을 마감할 예정이에요. 계획의 30%도 채우지 못한 셈이네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새 로켓 ‘불칸’의 부진이에요. 올해 단 한 번만 날아갔는데, 8월에 미 공군 임무를 수행했대요. 나머지 다섯 번은 기존 아틀라스 V 로켓이 맡았고요.
진짜 흥미로운 건 군사 위성들이 지상에서 대기 중이라는 점이에요. 작년에 이미 “불칸 지연 때문에 군사 위성이 땅에 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네요.
스페이스X와 비교하면 더 극명해요. 스페이스X는 올해만 151번이나 팰컨 9을 발사했는데, ULA는 6번이라니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마치 대기업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매출 차이 같아요.
근데 ULA에게는 희소식도 있어요. 아마존이 38회, 미 공군이 27회나 불칸 로켓 발사를 예약해뒀대요. 앞으로 할 일은 많은데, 지금 속도가 너무 느린 거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점은, 단일 기업에 너무 의존하는 위험성인 것 같아요. 스페이스X가 압도적이지만, 건강한 시장을 위해서는 경쟁사들도 함께 성장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음해에는 ULA가 좀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우주 산업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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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pace/2025/11/ula-aimed-to-launch-up-to-10-vulcan-rockets-this-year-it-will-fly-just-o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