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A의 발사 계획이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연간 20회 발사를 예상했던 회사가 올해 단 6회만 발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많은 발사 횟수이지만, 초기 예측에 비하면 상당히 부족한 성과입니다.
불칸 로켓의 도입이 예상보다 더딘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올해 불칸 로켓은 8월 12일 미국 우주군의 임무를 수행한 단 한 차례만 발사되었습니다. 이는 우주군이 공식 인증한 새 발사체의 첫 국가안보 임무였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발사 빈도가 현저히 낮습니다.
군사위성 발사 지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국방부 관계자는 불칸 로켓의 지연으로 군사위성이 지상에 대기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스페이스X와의 격차가 두드러집니다. 올해 현재 스페이스X는 팰컨 9 로켓을 151회 발사했으며, 그중 6회는 우주군의 국가안보발사 프로그램을 위한 임무였습니다. ULA는 같은 기간 단 5회의 아틀라스 V와 1회의 불칸 발사에 그쳤습니다.
주요 고객사들의 대응도 주목할 만합니다. 아마존은 아틀라스 V와 유럽의 아리안 6호 로켓을 통해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주군은 내년으로 예정된 불칸 발사 임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고객사가 ULA의 발사 백로그 약 90%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의 인내심 시험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새 발사체 도입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지연은 흔한 일입니다. 그러나 ULA의 경우 스페이스X의 빠른 발사 속도와 비교되면서 경쟁 압박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군사위성 발사와 상업 위성망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불칸 로켓의 신속한 정상화가 필수적입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내년 예정된 군사 임무들의 원활한 수행 여부일 것입니다. 실전 위성들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킨다면 ULA의 신뢰 회복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가 지연이 발생한다면 우주 발사 시장에서의 위치가 더욱 좁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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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pace/2025/11/ula-aimed-to-launch-up-to-10-vulcan-rockets-this-year-it-will-fly-just-o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