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A의 2025년 발사 계획이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작년 예상과 달리 올해 총 6회만 발사할 예정이며, 그중 신형 벌컨 로켓은 단 한 번만 비행했습니다. 이는 우주 산업에서 신기술 도입이 얼마나 복잡한 과정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ULA의 토리 브루노 CEO는 2025년을 사상 가장 바쁜 해로 예측했습니다. 20회 발사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아틀라스 V와 신형 벌컨 로켓이 절반씩 나눠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현실은 크게 다릅니다. 12월 15일 예정된 아틀라스 V 발사를 마지막으로 올해를 마감하며, 총 6회 발사로 2022년 이후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하겠지만 초기 목표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벌컨 로켓의 유일한 올해 비행은 8월 12일에 이루어졌습니다. 미 우주군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 미션은 실험적 군사 항성과 기밀 페이로드를 궤도에 투입했습니다. 이는 벌컨의 세 번째 비행이자 우주군의 공식 인증 후 첫 국가 안보 미션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펜타곤의 벌컨 로켓에 대한 우려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2024년 5월, 프랭크 칼벨리 공군 차관은 ULA의 모기업인 보잉과 록히드 마틴에 보낸 서한에서 “벌컨 지연으로 군사 위성 능력이 지상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군은 여전히 벌컨 발사를 기다리는 위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우주군은 ULA의 두 주요 고객으로, 전체 미션 백로그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아마존은 벌컨 로켓으로 38회, 곧 퇴역할 아틀라스 V로 5회 추가 발사를 예약했습니다. 우주군은 현재 벌컨 로켓으로 27회 발사를 계약 중입니다.
역사적으로 새로운 로켓 시스템의 도입은 항상 예상치 못한 도전을 동반합니다. ULA의 경우, 벌컨 로켓의 원활한 운용 전환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스페이스X가 올해 팰컨 9을 151회나 발사한 점을 고려할 때, ULA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벌컨의 성공적 정착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다음 해를 향한 ULA의 계획은 여전히 주목할 만합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두 차례의 군사 미션은 실전 운용 위성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USSF-87로 명명된 다음 군사 발사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의 기밀 위성을 포함한 다른 물체를 정찰하기 설계된 GSSAP 위성 두 대를 배치할 것입니다.
신형 로켓의 도입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지연은 흔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ULA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발사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이번 전환기는 특히 중요합니다. 벌컨 로켓의 성공적 정착이 ULA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며, 이는 글로벌 우주 산업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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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pace/2025/11/ula-aimed-to-launch-up-to-10-vulcan-rockets-this-year-it-will-fly-just-o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