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 앱이나 뉴스 피드 열면, 정말 AI 관련 소식이 하루도 빠지지 않더라고요. 투자할 만한 AI 테마주는 없는지, 또 어떤 스타트업이 대박 났는지 궁금해지는 분 많으시죠? 그런데 이런 개별 소식들보다 더 큰 그림을 보여주는 자리가 있었네요.
바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일명 KOSA에서 연 ‘송년의 밤’이에요. 이름이 좀 딱딱해 보이지만, 사실 이 행사가 주는 메시지는 정말 뜨거웠거든요. 올해 5월에 협회 이름에 ‘인공지능’을 정식으로 넣었잖아요? 그게 그냥 이름만 바꾼 게 아니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AI 산업을 키우겠다는 선언 같은 자리였다고 하네요.
300명 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양한 시상식이 열렸어요. AI·SW 의정대상부터 ESG 경영대상, 상생협력 대상까지. 요즘 트렌드가 ESG나 상생협력이잖아요?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회적 책임을 지고 함께 잘 사는 법을 고민하는 기업이 진짜 경쟁력을 가진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마치 코인 프로젝트도 기술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라, 생태계와 거버넌스가 중요해지는 것처럼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조준희 회장의 말이에요. “2025년은 AI 대전환이 가속화된 해”라면서, “세계 자본이 AI 산업으로 몰려드는 흐름 속에서 1만 5천여 회원사와 함께 이 거대한 기회를 잡겠다”고 했대요. ‘거대한 기회’라는 표현이 좀 압박이긴 하지만, 사실이긴 해요. 해외 뉴스만 봐도 AI에 투자되는 자금 규모가 어마어마하거든요.
솔직히, 이런 협회 행사가 우리랑 무슨 상관일까 싶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해요. 이건 마치 큰 흐름의 지표를 보여주는 신호탄 같은 거예요. 정부와 산업계가 한목소리로 AI에 올인하겠다고 공표한 자리잖아요? 그렇다면 앞으로 관련 정책도, 지원도, 일자리도 이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죠.
우리 회사는, 아니면 여러분이 일하시는 곳은 이 ‘거대한 기회’에 대해 얼마나 이야기하고 있나요? 단순히 ChatGPT 쓰는 수준을 넘어, 우리 비즈니스에 AI를 어떻게 접목할지, 아니면 이 흐름에서 어떤 새로운 일을 해볼지 고민해보기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 KOSA 회원사가 1만 5천 개나 된다니, 그 안에 우리가 들어갈 자리는 분명히 있을 테니까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을 위한 작은 고민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1700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