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리콘밸리 출장에서 느낀 점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와 인재 양성 간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지 기업들의 공통된 고민은 “이론은 알지만 실제로 적용할 줄 아는 AI 인재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AWS의 최신 발표가 주목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AWS는 2016년 ‘AWS 트레이닝 앤드 서티피케이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클라우드 인재 양성에 앞장져왔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4가지 AI 학습 솔루션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특히 실무 능력 함양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입니다.
첫 번째 솔루션인 ‘AWS 스킬 빌더 미팅 시뮬레이터’는 실제 업무 환경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AI 기반 가상 동료들과의 회의 상황에서 AI 솔루션을 설명하는 훈련은 특히 신입 개발자나 커리어 전환자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과거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법입니다.
두 번째로 소개된 ‘AWS 마이크로크리덴셜’은 실제 작업 수행 능력을 직접 검증하는 시스템입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기존의 지식 위주 인증과 달리 문제 해결 능력과 구현 역량을 동시에 평가하는 포괄적인 방식입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실무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러한 검증 방식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코호트 스튜디오는 협업 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개인 학습의 한계를 넘어 팀 단위의 스터디 그룹, 부트캠프, 게임형 학습 등을 지원하는 이 플랫폼은 조직의 기술 역량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AWS 서티파이드 생성형 AI 디벨로퍼 – 프로페셔널’ 인증은 2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가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인증이 생성형 AI 솔루션의 제품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한편, 이러한 AWS의 움직임은 글로벌 AI 인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기술 교육의 질적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이러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의 발전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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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1280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