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 서비스나 툴 쓰시나요? 저는 일도 하고 투자 정보 찾을 때도 가끔 써보는데, 답변이나 생성 결과가 ‘이거 진짜 맞아?’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특히 금융이나 중요한 정보 관련해서는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구요. AI가 편리한 건 맞지만, 그 결과를 얼마나 믿고 쓸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인 것 같아요.
그런 고민에 대한 해결책의 시작이 본격화되는 것 같아요. 지난 12일, ‘AI 신뢰성 얼라이언스’ 산하에 ‘신뢰성 인증·평가기관 협의회’가 공식 출범했거든요. 쉽게 말하면, AI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인증해주는 주요 민간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표준을 만들고 협력하기로 했다는 뜻이에요.
왜 이게 중요하냐면요, 지금까지 AI 인증이란 게 기관이나 기업별로 조금씩 다른 기준으로 이루어져서 조금 복잡했대요. 마치 커피 체인점마다 ‘바리스마 자격’ 기준이 다르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잖아요. 협의회는 이런 차이를 줄이고, 검증 결과가 어디서 나오든 일관된 신뢰성을 갖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네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비롯해 여러 시험연구원과 협회, 심지어 민간 기업까지 참여했다고 해요. 신준호 TTA 단장님 말씀에 따르면, 이번 달 안에 각 기관의 인증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포털도 열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기업들도 복잡한 인증 과정보다는 명확한 한 길을 따라갈 수 있게 될 테고요.
솔직히, AI 신뢰성 인증 제도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해요. 하지만 이번 협의회 출범이 그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 보여요. 특히 ‘AI 기본법’ 시행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고위험 AI를 개발하는 사업자들에게는 이런 신뢰성 인증이 필수 요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움직임을 보면, 머지않은 미래에 AI 서비스를 고를 때 ‘이 서비스는 OO 인증 받았네’ 하면서 마치 전자제품의 안전 인증 마크를 보듯이 확인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투자할 때도 ‘기술력’만큼이나 ‘신뢰성 검증’이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AI가 우리 생활에 더 깊숙이 들어오는 만큼, 믿고 쓸 수 있는 기준이 생기는 건 반가운 소식이에요.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이렇게 체계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중요하니까요. 다음에 AI 툴을 쓸 때면, ‘이거 신뢰성은 어떻게 검증됐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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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1400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