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 테크니카 연말 자선 캠페인, 기부와 경품의 의미 있는 만남

연말이 되면 각종 매체에서 자선 캠페인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런데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의 연례 자선 캠페인은 조금 특별합니다. 기술 뉴스를 깊이 있게 다루는 이 매체의 성격답게, 기부라는 선행에 테크 커뮤니티만의 재미와 실질적 보상을 더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15년간 IT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기업의 CSR 활동을 지켜본 입장에서, 이 같은 독자 참여형 캠페인의 지속성은 단순한 호사가 아니라 커뮤니티 건강의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캠페인은 두 개의 의미 있는 기관, 전자 프론티어 재단(EFF)과 차일즈 플레이(Child’s Play)를 후원합니다. EFF는 디지털 시대의 시민 자유를 수호하는 일을, 차일즈 플레이는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들에게 게임과 장난감을 제공하는 일을 각각의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이점과 과제를 동시에 상징하는 두 기관에 기부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캠페인의 깊이를 더합니다. 실제로 캠페인 시작 이틀 만에 200명 이상의 독자가 1만1천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특히 차일즈 플레이에 대한 기부가 약 60%로 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2020년 캠페인에서는 무려 5만8천 달러 이상의 기록적인 모금액이 집계되었습니다. 물론 캠페인 마감일인 2026년 1월 2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부는 미룰수록 잊히기 쉽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바로 결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부 방법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EFF에는 페이팔, 신용카드, 암호화폐로 기부할 수 있습니다. 차일즈 플레이는 신용카드나 페이팔을 통한 직접 기부 외에도, 아스 테크니카의 전용 캠페인 페이지를 이용하거나, 해당 기관 기부 페이지에서 특정 병원의 아마존 위시리스트 아이템을 골라 구매하는 방식으로도 후원이 가능합니다. 기부 금액은 본인이 부담하지 않는 선에서 정하시면 됩니다. 작은 금액도 모이면 큰 힘이 됩니다.

한편, 이 캠페인의 매력 포인트는 기부와 연계된 스위프스테이크스입니다. 총 4천 달러 상당의 각종 테크 기기와 굿즈가 경품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부 후 받은 영수증을 캡처하거나 이메일을 전달하여 지정된 메일로 신청하면 참여 완료입니다. 물론 기부 없이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공식 규칙에 명시되어 있으니, 해당 부분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당첨자는 2025년 1월 31일까지 추첨 순서에 따라 원하는 경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술 매체의 자선 캠페인은 단순한 연말 행사를 넘습니다. 그것은 독자라는 커뮤니티가 단순한 정보 소비자를 넘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동반자임을 보여주는 의식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작은 재미와 기대감을 더하는 것은, 테크 커뮤니티다운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에 동참할 기회이자, 운이 따른다면 뜻깊은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ming/2025/12/reminder-donate-to-win-swag-in-our-annual-charity-drive-sweepstakes-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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