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요즘 TV 보실 때 광고 때문에 좀 짜증나지 않나요? 드라마 보려고 틀었는데 추천 영상이 막 뜨고, 뭘 눌렀는지, 얼마나 봤는지까지 다 기록된대요. 완전 우리 집에 감시카메라 설치된 기분이죠. 진짜 스마트하다기보다는 ‘똑똑한 상인’이 된 느낌이에요.
원래 TV는 그냥 케이블 연결해서 보는 단순한 기계였잖아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TV는 인터넷이 기본으로 탑재된 ‘스마트 TV’라서, 덤 TV(인터넷 연결 기능 없는 TV)를 찾는 게 오히려 더 힘들어졌거든요. TV 제조사들도 하드웨어로는 별로 못 벌고, 이 광고와 사용자 데이터 판매로 먹고 산다고 하니까요. 우리가 넷플릭스 월정액 내는 것처럼, TV 제조사는 우리의 ‘시청 데이터’로 수익을 내는 구조가 된 거네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덤 TV를 사는 거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고급형 모델은 거의 다 스마트 기능이 들어가서, 덤 TV를 고르면 화질이나 사운드에서 타협해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게다가 미국 같은 곳에서는 찾기 정말 힘들다고 해요.
그래서 Ars Technica 기사에서 추천하는 현실적인 대안은 바로 ‘TV를 오프라인으로 만들고, 애플 TV 박스를 연결하자’는 거예요. 이 방법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무난한 선택지라고 하네요. 애플 TV 박스를 연결하면, TV 자체의 복잡한 스마트 OS 대신 애플의 tvOS를 사용하게 돼요. 이게 훨씬 깔끔하고 빠르고, 광고나 쓸데없는 추천이 없어서 집중해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프라이버시 측면이에요. 애플 TV 박스는 설정 과정에서 사용자 추적을 비교적 최소화할 수 있게 해주고, 자동 콘텐츠 인식(ACR) 같은 기능이 없다고 해요. 물론 애플 계정을 쓰면 애플에 일부 데이터가 가겠지만, 다른 광고 플랫폼에 비하면 훨씬 낫다는 평가죠. 애플이 사용자 데이터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쓴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도 한몫하구요.
기술적인 걱정도 적어요. 노트북이나 다른 대안으로 스트리밍할 때는 4K나 HDR 지원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애플 TV 박스는 이런 서비스들의 요구사항을 잘 맞춰준다고 하네요. 당연히 TV와 HDMI 케이블 자체는 4K/HDR을 지원해야 하지만요! 심지어 NAS(네트워크 저장장치)를 연결해서 거기에 있는 영화 파일도 쉽게 볼 수 있다고 하니 꽤 다용도로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꼭 애플 TV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스마트 TV를 오프라인으로 사용한다’는 발상이에요. TV를 인터넷에 아예 연결하지 않으면, 추적과 광고의 대부분은 차단될 거예요. 가끔 TV가 “인터넷에 연결하세요”라고 귀찮게 알림을 줄 수도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설정에서 끌 수 있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해결된다고 하니 너무 걱정 마세요.
만약 폰 미러링이나 NAS 스트리밍 같은 기능은 쓰고 싶다면, 라우터 설정으로 TV의 IP 주소만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꽁수도 있다네요. 구글 TV 사용자라면 ‘기본 TV 모드’로 설정하면 인터넷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결국 요는, 우리가 최신 기술을 즐기면서도 불필요한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방법은 분명 있다는 거죠. TV는 그저 좋은 화면으로 콘텐츠를 보여주는 도구여야 하는데, 요즘은 그 도구가 오히려 우리를 관찰하려고 드니까요. 조금만 설정을 건드리면 훨씬 조용하고 깔끔한 시청 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
여러분은 TV를 뭐라고 생각하세요? 단순한 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집 안의 또 다른 스마트 기기라고 생각하시나요? 한번쯤 우리 집에 있는 기기들이 정말 우리를 위해 일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음에 TV 보실 때, 깜짝 광고가 뜨면 이 글 한번 떠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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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5/12/the-ars-technica-guide-to-dumb-t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