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인 시장 보시면서 좀 힘드시죠? 저도 매일 차트 보다가 속만 쓰리네요. 그런데 흥미로운 게, 우리 같은 소규모 투자자들이 좌절하는 이 시기에 오히려 큰 손들은 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더라고요.
미국에서는 SoFi라는 국립은행이 일반 고객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CEO가 “은행으로서는 처음”이라고 자랑할 정도로 이건 꽤 이례적인 일이에요. 지금까지 은행들은 규제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없었거든요. 그런데 미국 통화감독청이 3월에 정책을 완화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네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도 11월 24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고 해요. 전문 투자자들만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두 번째로 싱가포르에서 시작되는 무기한 선물 거래라고 하니 정말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제일 놀라운 건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전체 공급량의 14%나 된다는 사실이에요. 비트코인은 최대 2,100만 개밖에 없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양을 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셈이죠. 여기에 엘살바도르 같은 국가나 채굴 기업들이 가진 비트코인까지 더하면 실제로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비트코인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이렇게 소수가 많은 비트코인을 가지게 되면 중앙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돼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논쟁이 있는데, 한쪽에서는 1970년대 금이 국가에 의해 국유화된 길을 비트코인도 갈 수 있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기본적인 분산화 특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네요.
솔직히 저는 이렇게 기관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주식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을 믿고 투자하듯이, 암호화폐 시장도 점점 성숙해지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물론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심해 속이 뒤집힐 때도 있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암호화폐 생태계가 더 견고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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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institutions-lean-into-crypto-bitcoin-price-sl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