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13년, 이제는 산업화와 취미의 공존 시대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시장이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이면서도, 개인과 취미 채굴자들이 새로운 전략으로 재도전하고 있습니다. 13년 전 첫 반감기를 겪었던 비트코인이 이제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채굴 업계의 양극화 현상입니다. 대형 산업용 채굴업체들은 AI 사업으로의 다각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Bitfinex 애널리스트들이 지적했듯이 “솔로 채굴”이라는 니치 트렌드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취미 채굴자들이 채굴 풀 개선과 효율성 향상, 특화된 전략 덕분에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산업 측면에서 보면 경쟁 강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글로벌 해시레이트가 2024년 8월 기준 1 제타해시/초(ZH/s)를 돌파했으며, Antminer S21 시리즈 같은 초고효율 채굴 장비가 본격 도입되었습니다. 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비트코인 채굴 시장이 2024년보다 더 산업화되고 기술적으로 진보했으며 지리적으로 분산됐다”고 평가하지만, 동시에 “더 경쟁적이고 변동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개인 채굴자들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진화했다는 점입니다. CKPool 같은 저지연 솔로 채굴 플랫폼의 등장이 개인 채굴 접근성을 높였으며, 특히 가정에서 효율적이고 저소음 채굴 장비를 사용하는 ‘로또 당첨’ 성공 사례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취미 채굴의 부활을 이끄는 기술적 요인도 분명합니다. 효율적이고 저비용 ASIC의 보급, 전기 요금이 싼 시간대 활용 전략, 열 재활용 방법, BraiinsOS 같은 펌웨어로 장비를 언더클럭링하여 최적 효율을 내는 기술 등이 개인 채굴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 이들 개인 채굴자가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은 여전히 낮습니다. Bitfinex는 “가장 큰 채굴업체들이 철수하는 상황에서 중형 산업 운영자들이 새로운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솔로 채굴자와 취미 채굴자들은 용량 면에서 여전히 한참 뒤쳐질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비트코인 채굴 시장은 극한의 경쟁 속에서도 다층적인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블록 보상이 50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든 지금, 산업화와 개인화라는 상반된 흐름이 공존하는 독특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13-years-bitcoin-first-halving-state-of-mining-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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