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 앱 열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게 어디죠? 저는 엔비디아 주가부터 보게 되네요. 😅 그런데 이 엔비디아에,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거액의 공매도 포지션을 걸었다고 해요.
얼마나 걸었냐고요? 무려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풋옵션이라고 하네요. 쉽게 말하면 “엔비디아 주가 곧 떨어질 거야” 하고 큰 돈을 건 거예요. 이게 왜 큰 뉴스냐면, 버리는 단순히 베팅만 하는 게 아니라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퍼뜨리고 있거든요.
버리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세 가지예요. 첫째, 엔비디아가 직원들에게 주는 주식 보상이 너무 커서 주주 가치를 깎아먹고 있다는 거고요. 둘째, AI 기업들이 장비 감가상각을 늦춰서 재무제표를 꾸미고 있다는 의혹이에요. 셋째, 엔비디아 고객들의 수요가 진짜가 아니라 ‘돈 돌려막기’ 식이라는 주장이에요.
근데 엔비디아도 가만있지 않았어요! 지난주 7페이지 분량의 공식 성명서를 통해 “버리의 계산이 틀렸다”고 반박했답니다. “RSU 세금을 잘못 계산했다”며 실제 주식 회수 규모는 1125억 달러가 아니라 910억 달러라고 설명했어요.
여기에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까지 끼어들었는데요. 버리가 자기 회사 풋옵션도 걸었다는 사실에 “미친 짓이다”라고 발끈했고, 버리는 “SEC 문서 읽는 법도 모르나봐”라고 비꼬는 등 말싸움까지 벌어졌답니다.
솔직히 버리의 전적을 보면 참 복잡해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예측해 천재로 불리기도 했지만, 그 후로는 계속 ‘세상이 망할 것이다’만 외쳐서 ‘영구적 베어’라는 별명도 있거든요. 테슬라 공매도로 큰 손실을 보기도 했고, 게임스톱은 폭등 전에 팔아버리기도 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른 느낌이에요. 버리가 최근 SEC에 자신의 투자 회사 등록을 취소했는데, 이제 규제에서 자유로워져서 더 공격적으로 의견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거든요. 그가 과연 엔비디아와 AI 열풍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한 번의 오버콜이 될지…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 초보다 12배나 뛰었고, 시가총액 4.5조 달러로 세계 최고 가치 기업이 되었어요. 버리는 이걸 1990년대 말 시스코와 비교하는데, 당시 시스코는 아무도 필요하지 않은 인프라를 과도하게 구축했다가 주가가 75%나 폭락했거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I는 진짜 모든 것을 바꿀 혁명인가요, 아니면 거품이 점점 커지고 있는 걸까요?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가족들과 칠면조 이야기보다 주식 이야기가 더 뜨거울지도 모르겠네요!
—
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1/27/this-thanksgivings-real-drama-may-be-michael-burry-versus-nvi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