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소프트웨어 팀 대규모 인사 변동, 디지털 전환 가속화 신호탄

최근 GM의 소프트웨어 조직에서 흥미로운 인사 변동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개인적인 이직이 아니라, 자동차 업계의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GM이 선택한 전략적 방향 전환의 일부로 읽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 한 달 동안 GM 소프트웨어 팀의 주요 임원 3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먼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품 관리 수석 부사장인 Baris Cetinok씨가 12월 12일부로 퇴사합니다. 그런데 이번 이동은 3번째입니다. Dave Richardson 수석 부사장과 3월에 AI 책임자로 영입된 Barak Turovsky씨도 최근 자리를 비웠습니다.

특히 이들 세 임원은 모두 애플과 구글 등 주요 테크 기업에서 쌓은 풍부한 경력을 가진 인재들입니다. 2023년에 GM에 합류한 비교적 신참들이었지만, 그만큼 GM이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대규모 인사 이동의 배경에는 새로운 최고제품책임자(CPO) Sterling Anderson씨의 등장이 있습니다. Anderson CPO는 GM의 거의 모든 차량 개발 관련 부서를 직접 관리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의 핵심 임무는 GM의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관리하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진행 중인 인사 재편은 단순한 교체가 아닌, 조직의 ‘사일로(Silo)’를 해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및 배포 방식을 근본적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인재가 나가는 만큼 새로운 인재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Anderson CPO는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로보틱스 분야를 총괄할 새로운 책임자로 Cristian Mori씨를 영입했습니다. 또한 애플 출신의 Behrad Toghi씨를 AI 리드로, Cruise 출신의 Rashed Haq씨를 자율주행 부사장으로 기용하며 역량 보강에 나섰습니다.

결론적으로 GM의 이번 인사 변동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문화와 구조를 과감히 개편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단기적으로는 혼란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과정으로 해석됩니다.

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1/26/gm-tech-executive-shakeup-continues-on-software-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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