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스, 3천억 투자 유치 직후 인력 감소 소식

방금 3천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한 스타트업이 인원을 줄인다고 하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시죠? 실제로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스가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요.

이 회사는 테슬라의 전 CTO인 JB 스트라우벨이 2017년에 설립했어요. 처음에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중고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데 집중했는데, 지금은 캐소드 생산까지 사업을 확장했죠.

최근에는 오래된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재활용하는 신사업도 시작했어요.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죠.

제가 실제로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자금 조달 후의 행보’예요. 자금이充裕해졌을 때 오히려 인원을 줄인다는 건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힐 수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사업 모델의 전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죠.

중요한 건 단순히 ‘잘리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왜 지금 하는가’예요. 약 60명 정도의 인원 감소 규모는 전체 1,200명 중 5% 수준인데, 이는 서울 아파트 3채 값에 해당하는 큰 금액을 조달한 직후라는 점이 특이하죠.

실제 투자 경험상으로 봤을 때, 이런 경우 단기적인 부정적 반응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사업 재편의 신호탄일 수도 있어요. 특히 에너지 저장 사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집중하기 위한 효율화 작업으로 해석해볼 수 있겠죠.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소식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일단 회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는 게 중요해요. 아직 공식 확인이 안 된 상태니까요. 그리고 에너지 저장 사업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이 실제로 수익성을 가질 수 있을지 깊이 있게 분석해야 하죠.

전문 투자자라면 이런 때가 오히려 기회일 수 있어요. 시장의 과반응으로 주가가 하락할 때 오히려 매수 찬스를 노리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하죠. 하지만 단순히 ‘할인 중’이라는 생각만으로 뛰어들면 안 되고, 근본적인 사업 가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결국 중요한 건 한 번의 인사이트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투자 전략을 수정해나가는 거예요. 레드우드의 경우에도 앞으로의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1/26/redwood-materials-reportedly-cuts-5-of-staff-after-350m-ra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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