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주 산업 이야기 나오면 스페이스X 말고도 다른 회사들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시죠? 오늘은 ULA라는 미국의 로켓 회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작년 이맘때만 해도 ULA는 올해가 사상 가장 바쁜 한 해가 될 거라고 자신했어요. 최대 20번의 로켓 발사를 계획했는데, 기존 아틀라스 V와 새로 만든 불칸 로켓이 반반씩 날아갈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현실은 조금 다르네요. 올해 ULA는 단 6번의 발사만 할 예정이에요. 아틀라스 V가 5번, 불칸 로켓은 고작 1번만 발사됐어요. 2022년 이후로는 가장 바쁜 해이긴 하지만, 목표치의 30%도 채우지 못한 셈이에요.
지난 8월에 불칸 로켓이 미국 우주군의 임무를 수행하며 세 번째 비행에 성공했어요. 군사용 내비게이션 위성과 기밀 페이로드를 궤도에 올렸는데, 이게 올해 불칸의 유일한 발사였네요.
진짜 흥미로운 건 경쟁 구도인데요, 스페이스X는 올해만 151번이나 팰컨 9 로켓을 발시했어요. 군사 임무만 6번이었는데, ULA와 비교하면 정말 압도적인 차이죠.
문제는 군사 위성들이 땅에서 대기 중이라는 거예요. 작년에 국방부 고위관리가 “불칸 로켓 지연 때문에 군사위성들이 땅에 쌓여 있다”고 우려했는데,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 같아요.
아마존도 ULA의 주요 고객인데요,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3,2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에요. 스타링크와 경쟁하려는 건데, 지금까지 153개의 위성만 발사했으니 앞으로 갈 길이 머네요.
제가 경제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ULA가 군사와 아마존 발사 계약의 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예측을 제대로 못 지키면 결국 고객들도 다른 선택지를 찾게 되겠죠?
로켓 산업이 우리 생활과는 좀 떨어져 보이지만, 사실 위성 인터넷부터 GPS까지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앞으로 ULA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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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pace/2025/11/ula-aimed-to-launch-up-to-10-vulcan-rockets-this-year-it-will-fly-just-o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