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사업의 양대 축인 구리(신동) 사업과 방산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회사는 외국계 투자은행(IB) 라자드를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해 실사 및 가치 평가 등 실질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방산 부문 처치와 관련해 매각과 인적분할 가능성이 동시에 논의되고 있습니다. 매각설의 배경에는 류진 회장의 장남인 미국 국적 후계자의 경영 승계 문제가 있습니다. 방위산업법에 따라 외국인의 방산업체 경영 참여는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내 대기업에의 매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장벽으로 쉽지 않습니다. 풍산은 국내 소구경 탄약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인수 시 독과점 우려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잠재적 매수처인 한화, LIG넥스원 등도 현금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인적분할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신설 법인 지분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주주 가치 훼손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사업부별로 별도 상장하면 각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명확히 평가받고 경영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향후 분할된 방산 법인 지분을 활용한 지배권 강화나 전략적 제3자 유치도 용이해집니다. 현재 저평가된 방산 부문이 ‘K-방산’ 열풍 속에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풍산의 사업 재편이 ‘속도의 문제’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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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데일리 증권](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849926645381024&mediaCodeNo=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