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8일 코스콤 체크 엑스퍼트 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액은 17조140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16조5988억원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특히 전날 장중에는 개장 직후 5분 만에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매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해당 거래일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 하락한 6244.13에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조2230억원, 527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의 7조356억원 순매도로 지수가 끌려 내려갔습니다.
이러한 외국인 매도 공세에 따라 시장의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업계에서는 단순한 수급 요인만으로 시장 과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증시가 단기 급등이나 과열권 진입만으로 붕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속적인 하락을 위해서는 투자자 전반에 ‘불확실성 공포’가 확산되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외국인 순매도를 고점 신호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다른 해석을 제시합니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본격화되는 국면은 오히려 위험선호가 나타나는 구간이며, 상승 탄력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유동성이나 수급 분석보다 ‘위험선호도’가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핵심 견해입니다.
시장 영향 분석 측면에서, 2월 초 변동성 장세는 단기 조정에 그쳤으며 구조적 악재 등 시장 위험 인식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요인은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지속되더라도, 시장의 위험선호도와 불확실성 요인의 출현 여부가 향후 추세를 판가름할 중요한 관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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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