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스닥 상장폐지 요건 강화 방안이 발표된 후 동전주 종목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방안을 내놓은 12일 이후 3거래일 동안 동전주 182개 종목 중 130개(71.4%)가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동전주 하락 비중은 같은 기간 전체 코스닥 상장사 하락 비중(54.1%)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125.99에서 1154.00으로 2.49%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체의 체질 개선 기대감과 퇴출 위험에 직면한 동전주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7월 1일부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90거래일 내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됩니다. 거래소는 내년 6월까지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운영해 퇴출 절차를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모든 동전주가 부실기업은 아닙니다. 국일제지는 주가 334원이지만 시가총액 3687억 원에 달합니다. 아스트는 주가 820원, 시가총액 3306억 원으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가가 낮은 우량 기업은 액면병합(주식 병합)을 통해 요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코스닥 시장의 상승 탄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그 효과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봅니다. 전문가들은 동전주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무리한 투자를 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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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경제 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