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100.3% 증가한 549조5043억원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311조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6% 상승합니다. 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을 반도체 두 종목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현재 코스피 주가 수준이 이익 대비 저렴하다고 평가합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로 최근 10년 평균 10.3배보다 낮습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PER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비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증권사들의 코스피 연간 목표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치를 5650포인트에서 7250포인트로 대폭 올렸습니다. 하나증권은 낙관적 시나리오에서 고점을 7870포인트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JP모건과 씨티그룹 같은 외국계 투자은행도 각각 7500포인트, 7000포인트의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증시 상승의 근본 동력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실적 개선입니다.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의 설비투자 전망이 상향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국내 증시 예탁금 증가도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반도체 주도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일부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고용 및 소비 위축,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시장 조정 시에는 주도주 중심의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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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데일리 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