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가 하락한 날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두드러졌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4월 9일까지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10거래일 동안 개인은 누적 33조72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조763억원, 7조900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하락장에서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대부분 매도에 나섰습니다.
특히 개인은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날에도 적극적으로 매수했습니다. 지난달 6일 코스피가 3.86% 하락했을 때 6조7791억원을 순매수하며 일일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7일(-1%)과 지난 3일(-7.24%)에도 각각 6조2496억원, 5조797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최근 이란 사태 등으로 인한 변동성 속에서도 개인 매수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개인 순매수액은 15조2720억원에 달합니다. 4월 9일 코스피가 5.96% 하락한 날에도 개인은 4조623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이러한 행보가 시장 반등 기대감에 기인한다고 분석합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이전 하락장에서도 시장이 빠르게 회복된 경험에 따라 공격적인 매수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개인 자금의 추가 유입 가능성을 점칩니다. DS투자증권 김현지 연구원은 반도체·조선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과급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머니 무브’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성과급 기반의 유동성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이며, 약 25조원의 추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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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머니투데이 증권](https://www.mt.co.kr/stock/2026/03/09/2026030916060810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