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기조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매수세가 위축되며 낙찰가율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는 낙찰가율이 상승하는 등 지역 간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지옥션의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101.7%로 전월(107.8%) 대비 6.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된 금액의 비율로, 하락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되는 경우가 늘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강남3구인 송파구(15.8%포인트 하락), 강남구(14.8%포인트 하락), 서초구(8.6%포인트 하락)에서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내에서도 매수세는 저가 매물과 대출 규제 영향이 적은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1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8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마포구와 성동구의 15억원 이하 아파트에 응찰자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경기와 인천 지역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상승했습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88.7%로 1.4%포인트 상승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도 2.4%포인트 상승한 79.6%를 보였습니다. 이는 용인, 안양, 하남 등 규제지역 내 9억원 이하 아파트와 인천의 대단지 아파트에 매수 수요가 유입된 결과입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경매 건수는 2,248건으로 전월 대비 약 26% 감소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87.9%로 0.9%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간의 상승 흐름이 멈췄습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 울산, 광주의 낙찰가율이 하락한 반면, 대전과 부산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 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고가 지역과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중저가 지역 간 시장이 분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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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경제 부동산](https://www.mk.co.kr/news/economy/11983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