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들이 점점 정치적 압박에 시달리는 것 같지 않나요? 🏛️ 특히 연구비라는 게 항상 걸려있는 현실인데, 최근 UC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대학 시스템에 큰 변화가 생겼어요.
지난 금요일,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학 공격을 막는 예비금지명령을 내렸거든요. 정부가 UCLA 등 캘리포니아 대학들에 대한 연방 기금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걸 막은 건데, 이 결정이 나온 배경이 정말 흥미로워요.
진짜 핵심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학 겨냥 전략’이에요. 법원 판결문을 보면, 안티셈티즘(반유대주의) 조사를 빌미로 즉각적인 예산 삭감을 하고, 그걸 레버리지 삼아 대학 운영 방식을 뜯어고치려는 패턴이 명확하게 드러나네요.
근데 솔직히, 문제는 방법이었어요. “반유대주의 근절은 중요한 목표지만…” 이라고 린 판사가 언급했듯이, 목적은 좋아도 과정이 완전히 잘못된 케이스였죠. 이미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시정 조치를 취했는데도 조사를 계속하고, 연구비를 취소하고, 12억 달러가 넘는 거액의 배상금과 함께 대학 운영 방식을 바꾸는 조건을 요구했거든요.
제가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이건 마치 ‘경제적 강압’으로 표현의 자루를 통제하려는 시도처럼 느껴져요. 재미있는 건 행정부 관계자들이 “캠퍼스의 ‘워크’, ‘좌파’, ‘반미적’ 발언을 없애는 게 목표”라고 직접 말한 기록이 법정에 제출되었다는 점이에요.
교수님들이 연구와 수업 주제를 바꾸는 사례도 나왔다고 하네요. “이 주제 다루면 우리 대학 예산이 또 잘리겠지?” 하는 두려움 때문에 말이에요. 근데 수업과 연구 주제는 기본적으로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잖아요? 미국에서는 1차 수정헌법으로 보호받는 기본권인데…
이 판결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예산 문제를 넘어서 대학의 자율성과 학문의 자유를 지켜냈기 때문이에요. 마치 정부가 “니들이 이렇게 연구하면 돈 안 줄거야” 하는 식의 압박이 통하지 않는다는 선례를 만들었거든요.
우리나라 대학들도 외부에서 연구비 많이 받는데, 이런 정치적 압박에 노출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어요. 대학이 진정한 지식 생산의 장으로 남기 위해서는 경제적 압박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성이 정말 중요하네요.
결국 이번 판결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는다’는 오래된 진리를 다시 일깨워주는 것 같아요. 좋은 의도도 올바른 과정을 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거,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겠어요.
—
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cience/2025/11/ucla-faculty-gets-big-win-in-suit-against-trumps-university-att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