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계 암호화폐 기업 ALT5, 경영진 교체와 규제 압박 속 변곡점 맞이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가문과 연결된 암호화폐 재무 기업 ALT5 시그마가 경영진을 대폭 교체했습니다. 이는 WLFI 토큰에 대한 규제 당국의 집중적인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진 결정으로, 정치적 색채가 강한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ALT5 시그마는 지난 11월 조너선 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론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도 결별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토니 아이작 대표이사가 임시 CEO로 선임되었으며 휴 전 CEO의 퇴임 조건을 최종 조정 중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핵심은 이 회사의 투자 전략이 트럼프 가문과 연결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토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ALT5 시그마는 지난 8월 15억 달러(약 2조 원)를 조달해 WLFI 토큰 매입에 전념하는 암호화폐 재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특히 에릭 트럼프가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하면서 정치적 이해관계 논란까지 더해졌습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사업 참여가 이해 상충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습니다. 더 나아가 WLFI가 북한과 러시아 등 제재 대상 국가에 토큰을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국가 안보 위협 논란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정치적 인물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투자 위험성을 주목해야 합니다. ALT5 시그마의 경우 지난 8월 주요 주주인 존 아이작이 SEC의 수익 부풀리기 및 내부자 거래 조사 대상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으며, 에릭 트럼프는 나스닥 상장 규정 준수를 위해 9월부터 이사회 참여 수준을 낮췄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이 정치적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정치적 연관성과 규제 리스크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현명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trump-alt5-sigma-leadership-shakeup-wlfi-scrutiny)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