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강경파들이 절차 투표를 부결시키면서, 공화당의 주요 입법 과제들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하원 보수파들이 3개의 암호화폐 법안과 2026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절차 투표를 부결시키면서, 다수의 공화당 주요 입법 과제들의 향방이 불투명해졌습니다.
196 대 223으로 부결된 이번 투표는, 의회에서 채택되는 최초의 주요 암호화폐 규제 개혁안이 될 상원 통과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대한 하원 프리덤 코커스(House Freedom Caucus)의 반란의 결과였습니다. 13명의 공화당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공화당 강경파들은 이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이번 주에 심의될 예정이었던 다른 두 개의 암호화폐 법안, 즉 시장 구조 법안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금지 법안과 함께 묶여 처리되기를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아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공화당)은 기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해야 한다고 명시한 대통령의 1월 23일 행정명령을 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절차 투표에 반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이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투표 실패 직후, 공화당 지도부와 금융서비스위원회의 프렌치 힐 위원장(공화당, 아칸소), 농업위원회의 G.T. 톰슨 위원장(공화당, 펜실베이니아)은 존슨 의장실에 모여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습니다.
지도부는 오후 5시에 재투표를 시도할 예정이지만, 보수파들은 그때까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공화당이 “크립토 위크”를 기념하여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던 암호화폐 법안들뿐만 아니라, 국방 예산안 처리 능력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