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전날의 급락을 단숨에 만회하는 강력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72포인트(5.35%) 상승한 5532.49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전날 기록한 5.96% 하락폭의 대부분을 하루 만에 회복한 수치입니다.
장 초반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6% 이상 급등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전날 매도 호우로 인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거래 중단 장치)가 발동된 지 하루 만의 상황입니다.
투자자별 동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거래일,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조 1050억 원을, 기관은 8509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약 1조 8368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8.30% 오른 18만 7900원에, SK하이닉스는 12.20% 급등한 93만 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현대차(3.55%), 기아(4.95%), 두산에너빌리티(6.55%) 등 자동차 및 중공업주도 함께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21% 상승한 1137.68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정유 및 에너지 관련 종목들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습니다. S-Oil은 8.39% 하락했으며, 한국ANKOR유전과 대성에너지는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는 중동 전쟁 조기 종식 기대와 G7의 유가 안정화 공동성명 발표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변동성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향후 미국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경기 및 증시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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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경제 증권](https://www.sedaily.com/article/20017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