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급락을 하루 만에 만회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34포인트(5.17%) 오른 5523.21에 개장했습니다.
개장 직후 지수 상승폭이 확대되며 코스피는 단숨에 553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 2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사이드카는 지수 급등·급락 시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제도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9.81%), 삼성전자(8.30%), 두산에너빌리티(7.07%) 등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0%)만 유일하게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반등은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완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료 발언과 G7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검토 소식으로 WTI 유가는 80달러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또한 간밤 뉴욕증시의 상승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4% 상승했으며, 엔비디아(2.7%), 마이크론(5.1%)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7.2% 급등했습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반도체와 방산 등 현재 주도주를 중심으로 수익률 회복 기회를 잡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일시적인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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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경제 증권](https://www.sedaily.com/article/20017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