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국내 증시의 최근 급락 배경에 대해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수급 충격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만에 각각 18.4%, 18% 급락한 것은 최근 가장 많이 오른 시장에 대한 조정 압력이 집중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올해 국내 증시 상승에는 ETF 중심의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급락 기간 중 금융투자업계의 코스피 현물 순매도 규모는 화요일 7283억원, 수요일 5830억원에 달하며 자금 흐름이 역전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하방 압력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레버리지 포지션의 반대매매가 하락을 가속시킨 측면도 있습니다. 신용잔고나 미수금 등 레버리지 포지션의 규모가 클 경우, 투자심리 악화 시 기계적 매도가 추가 매도를 촉발해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증권사는 현재 하락이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밸류 부담은 크지 않으며,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을 고려할 때 PBR(주가순자산비율)도 저평가 구간에 가깝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급 변동은 예측보다 대응의 영역이지만, 확률적으로는 매도보다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한 시점이라는 것이 증권사의 결론입니다. 이번 조정은 최근 상승 폭에 비춰 볼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 흐름과는 별개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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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