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요즘 카셰어링이나 카풀 앱 자주 이용하시나요? 저는 주차 고민도 없고 경제적이라서 가끔 이용하는데, 생각해보니 우리가 타는 그 차가 완전히 혼자서 왔다면 얼마나 신기할까요? 🤔
네, 그게 바로 ‘로보택시’잖아요. Waymo 덕분에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죠. 근데 이 로보택시를 일반인도 소유하고, 필요할 때만 타고, 내 차가 스스로 나가서 사람 태우고 수익까지 창출한다면? 마치 나만의 자율주행 자산을 운영하는 ‘마이크로 창업가’가 되는 느낌이죠.
텍사스 달라스의 카셰어링 스타트업 ‘제보(Zevo)’가 바로 그 꿈을 실현하려고 합니다. 전기차만 모아서 카셰어링을 운영해오던 제보가, 이제 로보택시를 플릿에 추가하겠다고 선언했어요. 그리고 선택한 파트너는 ‘텐서(Tensor)’라는, 솔직히 저도 처음 들어본 신생 스타트업이에요.
이 텐서라는 회사가 참 독특하거든요. 중국 기업 AutoX에서 갈라져 나왔고, 2026년까지 일반 소비자에게 ‘완전 자율주행차’를 판매하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세웠다고 해요. 제보는 여기에 100대까지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죠. 만약 성공한다면, 제보 고객은 마치 분산형 로보택시 서비스를 빌리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근데 진짜 가능할까요? 텐서는 아직 대량 생산과 신뢰성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해요. 최근 몇 년간 이 벽에 부딪혀 쓰러진 스타트업이 한 둘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제보는 이미 지난 10월에 파라데이 퓨처(Faraday Future)라는 또 다른 위기론에 휩싸인 EV 스타트업에게 1,000대의 밴을 주문한 전력도 있어요. 리스크를 무릅쓰는 모험가 기질이 느껴지죠.
제보의 공동창업자, 헤브론 셔는 왜 이렇게 검증되지 않은 회사들과 손을 잡을까요?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해요. 첫째는 당연히 가격이겠죠? 실적이 없거나 좋지 않은 회사들은 더 매력적인 딜을 제시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더 중요한 두 번째 이유는 ‘소프트웨어 통합’이에요.
셔에 따르면, 기존의 거대 자동차 회사들은 자사의 소프트웨어에 깊게 통합시키는 걸 꺼리고, 그들의 기술이 “엄청 구리다”고 표현했어요(원문 그대로에요!). 반면 스타트업끼리는 “함께 옆에 앉아 해결책을 만들어보자”는 식으로 유연하게 협업할 수 있다는 거죠. 스타트업 DNA가 통하는 순간인 것 같아요.
이 협력은 서로에게 윈윈이에요. 텐서는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자신들의 기술을 증명할 기회를 얻고, 제보는 좋은 조건과 깊은 소프트웨어 접근성을 얻죠. 물론 셔도 이건 ‘계산된 위험’이라고 인정합니다.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건, 스타트업이 위험을 감수하도록 장려한다는 사실”이라는 그의 말이 인상적이네요.
솔직히, 10년 전 첫 자율주행 열풍 때도 수많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잖아요. 하지만 이번엔 Waymo처럼 실제 로보택시가 도로를 달리고 있으니, 그때보다는 조금 더 현실감이 느껴지기도 해요.
이런 시도가 결국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꿀지 상상해보면 재미있어요. 내 차가 스스로 출근하고,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로보택시로 수익을 내고, 퇴근할 때는 맞춰서 나를 태우러 온다면? 개인화된 이동과 소유의 경계가 완전히 무너질 것 같아요.
물론 아직 갈 길이 멀고, 수많은 기술적·법적 장벽이 기다리고 있죠. 하지만 스타트업들이 이런 ‘미친’ 도전을 계속하는 한,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조금씩 다가오지 않을까요? 다음에 카셰어링 앱을 열 때, ‘로보택시’ 옵션이 떠오르는 날이 언젠가는 올 것 같네요.
—
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12/zevo-wants-to-add-robotaxis-to-its-car-share-fleet-starting-with-newcomer-tens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