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9,700만원대에서 1억원 초반대로 올라 약 6%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전쟁 여파로 변동성이 확대된 타 자산 시장과 대비됩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는 하루 10% 이상 급등락했으며, 국제유가는 약 20% 상승,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에서 1,480원대로 급등했습니다.
시장 안정성의 배경에는 기관 자금 유입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10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약 6억 8천만 달러(한화 약 1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하루 1억 6,9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전쟁 비용 충당을 위한 금리 인하와 통화 공급 확대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가 비트코인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장기 전쟁 시 충격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있습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74,000달러선을 돌파했으나, 중동 정세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유사한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서 헤이즈 역시 전쟁 초기에는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처럼 움직여 일시적 하락을 보일 수 있다며 성급한 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란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자금 유출이 급증한 점은 극단적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자산 대피처’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국 통화를 가상자산으로 전환해 외부로 이동시키는 ‘자산 도피’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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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증권](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aver?article_id=0000094097&office_id=243&mode=mainnews&type=&date=2026-03-07&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