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요즘 정부 민원 보려고 인터넷 접속했는데 ‘연결 불가’ 뜨는 거 경험해 보셨나요? 지난 두 달간 정부 전산망이 좀 많이 불안정했잖아요. 그게 바로 국정자원 화재 사태 때문이었는데, 이게 결국 큰 인사 변동으로 이어졌네요.
진짜 핵심은 디지털정부를 총괄하는 두 최고 책임자가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난 거예요. 이용석 디지털정부실장과 이재용 국정자원장이 본부 대기발령 처분을 받았거든요. 쉽게 말하면 ‘잠시 보직에서 빼서 책임을 묻는다’는 뜻이에요.
사실 두 분은 사고 나자마자 사의를 표명했었대요. 그런데 당시에는 “일단 시스템부터 복구하자”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난 지금 와서 경질된 건 몇 가지 결정적 이유가 있었어요.
이용석 실장의 경우는 조직 개편과 맞물려서예요. 행안부가 기존 디지털정부혁신실을 ‘AI정부실’로 바꾸면서 새 출발을 위한 인사 카드를 뽑은 거죠. 마치 스타트업이 pivot(방향 전환)할 때 새로운 리더를 세우는 것처럼요.
이재용 원장은 좀 더 직접적인 이유가 있었어요. 최근 업무상 실화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기 때문이에요. 경찰 조사 결과를 보니, 작업자들이 전원을 안 끈 상태에서 배터리 이전 작업을 하다가 화재가 났다고 해요. 우리가 스마트폰 충전하면서 장난하다가 화재 날 위험있는 거랑 비슷한 원리인데, 규모가 어마어마했던 거죠.
근데 솔직히 궁금한 점이 있어요. 정말 이 두 분만의 책임일까? 시스템 안전성을 점검해야 할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문제가 없었을지… 우리 회사에서도 중요한 서비스 장애 나면 여러 명이서 같이 원인 분석하고 개선안 내놓잖아요.
다행인 점은 시스템 복구가 거의 다 됐다는 거예요. 98.7%나 복구됐고, G드라이브도 다시 쓸 수 있게 됐대요. 공무원 분들도 드디어 제대로 업무 보실 수 있게 되었네요.
이번 사태를 통해 느낀 건, 디지털 인프라 관리가 생각보다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어요. 우리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에 의존하는 것처럼, 정부 디지털 서비스도 이제는 생활 필수 인프라가 된 거잖아요. 앞으로 AI정부실에서 어떻게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지 궁금해지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이렇게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우리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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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12900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