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임상시험에 참여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주변에서 참여하셨던 분 계셨나요? 저는 아직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정말 중요한 과정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하버드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를 보니 정말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더라고요. 트럼프 행정부가 생의학 연구 예산을 크게 삭감하면서, 진행 중이던 임상시험 383건이 갑자기 중단됐다는 거예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7만4천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갑자기 실험적 치료와 모니터링에서 배제당했다는 뜻이에요.
진짜 안타까운 건 이 중 43건의 시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는 점이에요. 마치 수술 도중에 의사가 “아, 돈이 없네요. 그만할게요” 하고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어떤 질병 연구들이 가장 많이 중단됐는지 보면 더 마음이 무거워져요. 암 연구가 1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병 97건, 생식 건강 48건, 정신 건강 47건이 중단됐답니다. 특히 감염병 연구는 전체 지원받던 연구의 14% 이상이 중단되는 큰 타격을 입었어요.
제가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이런 결정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생각하면 정말 안타까워요. 이미 투자된 시간과 자원이 물거품이 되는 건데, 이건 마치 반짝이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가 중간에 “아, 관심 없어졌어요” 하고 투자를 철회하는 것처럼 무책임한 결정이잖아요.
가장 큰 문제는 윤리적인 측면이에요. 참가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내놓고 연구에 참여했는데, 갑자기 모든 것이 중단되다니… 이건 참가자들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코인이나 주식 투자할 때도 원칙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사람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연구에서 이렇게 쉽게 방향을 바꾸다니, 정말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정책이 나오든, 연구의 연속성과 참가자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니면 우리 모두가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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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