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이나 코인 차트 보다가, 가끔 ‘이 기술의 근본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지?’ 하는 생각 안 드세요? 저는 완전 자주 들어요. 그런데 그 답이 유럽 대학 캠퍼스 안에 숨어있다는 리포트를 봤어요. 진짜 흥미로워서 공유해볼게요.
얼마 전 나온 리포트에 따르면, 유럽 대학과 연구소에서 스핀아웃(분사)한 딥테크·라이프사이언스 기업 76개가 2025년에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나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해요. 인공위성 회사 아이스아이(Iceye), 양자컴퓨터 IQM 같은 유니콘들이 대표적이죠. 이들 전체의 가치를 합치면 무려 398조 원 규모라니, 완전 히든 챔피언 집합소네요.
재미있는 건 투자 흐름이에요. 유럽 전체 벤처 투자 금액이 2021년 피크 대비 거의 절반으로 줄었는데, 대학 스핀아웃에 들어가는 투자금은 오히려 역대 최고 수준인 110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래요. 마치 전체 주식시장은 침체인데, 특정 테마주만 미친 듯이 오르는 느낌? 투자자들도 이제 ‘원천 기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인지 관련 투자 전문 펀드도 계속 생기고 있어요. 덴마크 대학에서 나온 PSV Hafnium이나 독일의 U2V 같은 새 펀드들이 최근 첫 번째 모금을 마쳤는데, 이들은 옥스브리지(옥스포드+캠브리지) 같은 명문뿐 아니라 북유럽 등 다른 지역의 잠재력도 주목하고 있답니다. “북유럽 연구 기관에는 비범하고, 아직 발굴되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신규 펀드 입장에서는 이미 붐비는 명문 대학보다 새로운 ‘금맥’을 찾는 게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스핀아웃 기업들의 성장 스토리를 보면 정말 멋있어요. 핵융합 에너지 연구를 하는 Proxima Fusion부터, 군민양용 드론을 만드는 Quantum Systems(기업 가치 4조 원 이상!)까지. 이들 대부분이 특정 대학 연구실에서 10년 이상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했거든요. 대학이 단순히 이론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실제로 산업을 바꿀 기술의 산실이 되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아요.
솔직히 좋은 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네요. 리포트에 따르면, 성장 단계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성장 자본)의 거의 50%가 여전히 유럽 밖, 주로 미국에서 온다고 해요. 비율은 점점 줄고 있지만, 유럽이 자국 내 인재와 연구에 투자한 결과의 혜택을 완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더 개선되어야 할 것 같아요. 기술은 유럽에서 탄생했는데, 그 결실을 거두는 건 다른 대륙이 될 수 있다는 거니까요.
결국 핵심은 ‘원천 기술’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기적인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오랜 시간 연구실에서 다져진 기술이 결국 가장 큰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가 온 게 아닐까요? 우리가 투자할 때도 ‘이건 진짜 무슨 기술로 먹고 사는 회사지?’를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리포트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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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30/76-european-deep-tech-university-spinouts-reached-unicorn-or-centaur-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