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요즘 코인 이야기 할 때 ‘탈중앙화’라는 말 참 많이 쓰시죠? 그런데 이게 좀 아이러니한 게, 블록체인 자체는 분산화되어 있는데 정작 이걸 돌리는 인프라는 완전 중앙화되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제가 최근에 본 통계가 있는데, 2024년 현재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이 3대 기업이 전 세계 클라우드 수익의 68%를 차지한다고 해요.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블록체인 앱과 서비스도 결국 이들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고 있거든요.
근데 진짜 문제는 이게 단순히 ‘누가 주도권을 쥐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지난 10월 AWS에 장애가 났을 때 스냅챗,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킨들이 동시에 먹통이 됐잖아요? 심지어 코인베이스 같은 금융 서비스도 큰 영향을 받았고요. 마치 우리 동네 모든 가게가 하나의 전기 계약에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한쪽이 나가면 다 같이 휘청이는 구조인 거죠.
솔직히 말해서, 왜 다들 AWS 같은 대형 클라우드를 쓰는지 이해는 가요. 처음 시작하기 쉽고, 성능도 예측 가능하고, 가동 시간도 안정적이니까요. 게다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초기 비용도 절약할 수 있고. 마치 대형 마트에서 장보는 것처럼 편리하니까 자연스럽게 찾게 되죠.
그런데 요즘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분산형 클라우드 프로젝트들이 주목받고 있어요. 파일코인과 아르위브는 전통적인 클라우드 밖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아카시와 렌더 네트워크는 컴퓨팅과 GPU 렌더링을 분산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네요.
전문가들의 예측도 흥미로워요. AWS와 애저의 최근 장애 이후로 대기업들도 점점 더 탄력적인 네트워크로 서비스를 이전할 것이라고 하거든요. 처음에는 저장소부터 옮기고, 그 다음에는 AI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작업을 옮기는 식으로 말이에요.
제가 경제학을 전공했을 때 배운 건 ‘위험 분산’의 중요성이었는데, 이게 디지털 인프라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아요. 여러 개의 작은 노드에 작업을 분산시키면 특정 한 곳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으니까요.
블록체인이 신뢰를 분산시키도록 설계되었음에도, 아직까지 그 인프라는 중앙화된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 좀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아요. 다음에 ‘탈중앙화’라는 말을 들을 때면, ‘정말로 얼마나 탈중앙화되어 있을까?’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진정한 탈중앙화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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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why-crypto-infrastructure-caught-ide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