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새 모델 나왔는데… 이대로 괜찮을까?

요즘 메타버스나 VR 기기 써보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작년에 애플 비전 프로 처음 샀을 때는 정말 신기했는데요. 최근에 새로 나온 M5 칩 탑재 모델을 써보면서 느낀 점을 공유해볼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하드웨어는 정말 잘 만들었어요. 새로 나온 헤드밴드는 무게 분산을 더 잘해서 오래 착용해도 편하더라구요. M5 칩이 들어가면서 그래픽 처리나 앱 실행 속도도 빨라졌고요.

근데 진짜 문제는 이거예요. 뭐 하려고 할 때맙 ‘할 게 없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 보는 용도로는 좋은데, 그냥 넷플릭스 볼 바엔 TV가 더 편하잖아요? 개발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콘텐츠도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아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처음 1-2달은 정말 열심히 썼어요. 집에서 공중에 창 띄워놓고 작업도 해보고, 다양한 앱들도 다 깔아서 써봤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용 빈도가 줄더라구요. 지금은 여행 갈 때 호텔에서만 간혹 쓰는 정도예요.

레딧 같은 커뮤니티 가보면 비슷한 경험담이 정말 많아요. “기기는 좋은데 계속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후기들이 대부분이에요. 결국 스마트폰처럼 습관적으로 쓰게 만드는 게 중요한데, 그게 안 되고 있는 거죠.

애플이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더 집중한다는 소문도 있는데, 저는 이게 완전 다른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비전 프로의 가능성을 더 키워주는 게 먼저가 아닐까 싶네요.

결국 하드웨어 성능보다는 ‘왜 매일 이것을 켜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온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VR/AR 기기 사용해보셨나요? 실제로 자주 쓰시나요?

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5/11/where-apples-vision-pro-stands-today-post-m5-refresh/)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