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앱 하나 출시하려면 규정이 얼마나 복잡한지 다들 느끼시죠? 특히 애플 앱스토어 정책은 진짜 빠르게 변하는데, 이번에 또 중요한 변화가 생겼더라고요. 애플이 개발자 라이선스 계약을 업데이트하면서, 일종의 ‘빚 독촉권’을 공식적으로 갖게 됐거든요.
간단히 말하면, 애플이 개발자가 내지 않은 수수료나 커미션을 스스로 가져갈 수 있는 길을 뚫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EU에서 외부 결제 링크를 사용하는 앱이 있다고 칩시다. 개발자가 그 매출을 애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거나, 수수료를 덜 냈다고 애플이 판단하면, 애플이 그 개발자의 다른 인앱 결제 수익에서 그 금액을 그냥 공제해 갈 수 있게 된 거죠. 심지어 언제, 어떻게 할지도 애플 마음대로라네요. 개발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수익이 줄어드는 ‘깜짝 공제’를 맞을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이 변화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곳은 당연히 EU일 거예요. 그 유명한 ‘코어 테크놀로지 피(CTF)’ 때문이죠. 설치 100만 번 넘을 때마다 0.5유로 내는 그 수수요 말이에요. 근데 2026년부터는 이게 더 복잡한 퍼센테이지 방식의 ‘CTC’로 바뀐다고 하니, 개발자 분들 머리 아프실 것 같아요. 일본에서도 외부 결제를 허용하면서 비슷한 논의가 되고 있어서, 이 정책의 영향권에 들어갈 거라고 보면 돼요.
진짜 무서운 건 수수료를 제대로 안 냈다고 애플이 판단한 개발자와 ‘관련된’ 모든 계정에서 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같은 개발자의 다른 앱은 물론이고, 모회사가 출시한 앱에서까지 공제할 수 있다고 하니, 리스크 관리가 정말 중요해지겠네요.
한편으로 흥미로운 변화도 있었어요. 아이폰 사이드 버튼으로 호출되는 AI 비서나 챗봇에 대한 규정이 생겼는데, 사용자 몰래 녹음하는 걸 명시적으로 금지했대요. 버그 찾는다고 사용자 화면을 몰래 녹화하는 행위도 포함될 수 있다고 하니, 개발 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솔직히, 플랫폼과 개발자 사이의 이해 관계 조정은 계속될 문제인 것 같아요. 애플 입장에서는 수익 모델을 지키려는 노력이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부담은 늘어나는 일이죠. 이 새로운 ‘독촉권’이 실제로 어떻게運用될지, 그리고 정말 공정한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쭉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가 사는 디지털 생태계의 규칙이 조금 더 엄격해지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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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18/apple-becomes-a-debt-collector-with-its-new-developer-agre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