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이나 코인 차트 보다가, 가끔 하늘을 보시나요? 저는 가끔 투자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지면 밤하늘을 보곤 하는데요. 그런데 그 하늘 위, 달에서 이제 진짜 ‘팀플’이 이루어지려고 한대요. NASA가 다음 아르테미스 미션에 우주비행사와 함께 달 표면을 누빌 첫 로봇 로버를 뽑았다고 해요.
영화 ‘스타워즈’의 R2-D2나 ‘로스트 인 스페이스’의 로봇처럼, 이제 우주비행사들도 자기만의 동료 로봇을 가지게 되는 거죠. 이름은 MAPP라고 해요. Mobile Autonomous Prospecting Platform의 약자인데, 말 그대로 ‘스스로 움직이며 탐사하는 플랫폼’이에요. 물론 SF 영화처럼 대화를 나누거나 위기에서 구해주진 않겠지만, 그 역할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이 로버의 가장 큰 임무는 ‘달 먼지’를 연구하는 거예요. 아폴로 시대의 우주비행사들이 가장 골치 아팠던 게 바로 이 달 먼지였대요. 진짜 끈적끈적하게 모든 것에 달라붙고, 연마제처럼 거칠어서 장비와 우주복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하거든요. 태양광 패널을 가려 전력 생산을 방해할 수도 있고, 심지어 우주비행사가 흡입하면 건강에도 위험할 수 있어요.
그래서 MAPP는 ‘DUSTER’라는 장비를 탑재하고, 이 먼지 입자들이 얼마나, 어떤 속도로, 어떻게 날아다니는지를 정밀하게 측정할 예정이에요. 마치 달의 먼지 날씨를 예보하듯이 데이터를 모은다는 거죠. 이 데이터는 앞으로 달 기지를 지을 때, 혹은 더 먼 화성으로 갈 때 꼭 필요한 ‘인류의 행간 생존 가이드북’의 첫 장이 될 거라고 NASA는 설명했어요.
솔직히, 달 탐사가 다시 시작된다는 소식만으로도 신나는데, 이렇게 체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거주’를 위한 준비를 한다는 게 인상적이에요. 단순히 깃발 꽂고 오는 것을 넘어서, 진짜로 머물 환경을 만든다는 거잖아요. 투자할 때도 ‘단타’가 아니라 ‘장투’를 생각해야 하는 것처럼, 우주 탐사도 이제 한발짝 더 나아간 느낌이에요.
2028년으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III 미션에서 50년 만에 인간이 달에 다시 내린 뒤, 바로 다음 미션인 아르테미스 IV에서 이 MAPP 로버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우리가 평소에 새로운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트렌드를 살펴볼 때도 그렇지만, 기초 데이터와 연구가 정말 중요하죠. MAPP가 수집할 달 먼지 데이터는, 먼 훗날 달 부동산(?) 가치를 평가하는 데도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에 밤하늘을 보실 때, 그 위에서 아마 로봇 한 대가 부지런히 먼지를 측정하며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일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세요. 은행 금리나 코인 시세만 쫓는 우리의 일상보다 훨씬 스케일 큰 ‘장기 투자’가 바로 저기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꽤 멋지지 않나요?
—
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pace/2025/12/lunar-outpost-rover-to-study-lunar-dust-alongside-artemis-astronauts-on-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