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요즘 투자나 트렌드 보실 때 ‘AI’와 ‘바이오’가 얼마나 자주 엮이는지 느끼시나요? 저는 주식이나 코인 뉴스를 보다 보면 정말 매일 접하는 키워드인데요. 근데 많은 스타트업이 ‘AI 기반’이라고 말은 하지만, 정말 그 기술력이 검증된 사례를 보기는 쉽지 않잖아요. 그런 면에서 오늘 소개해 드릴 아토매트릭스의 소식은 꽤 의미 있어 보여서 가져와 봤어요.
이 회사는 AI와 분자동역학이라는, 뭔가 발음하기도 어려운 기술로 신약을 설계하는 스타트업이에요. 쉽게 말하면, 컴퓨터로 가상의 세포와 약물을 만들어서, 수없이 많은 ‘가상 실험’을 미리 해보는 거죠. 실제 실험실에서 수년이 걸릴 과정을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시뮬레이션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이 회사가 설립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정말 중요한 성과를 냈어요.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2편이나 게재한 거죠. 하나는 난치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KRAS G12D’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억제제 연구였고, 다른 하나는 고지혈증 치료제 개발에 핵심이 되는 ‘PCSK9’이라는 단백질에 대한 연구였어요.
솔직히 전문적인 내용은 저도 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중요한 건 이 연구들이 그들의 플랫폼 ‘CANDDIE’로 실제 해결하고자 하는 질병에 적용한 결과라는 점이에요. 마치 이론만 공부한 학생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문제를 풀어본 실무자 같은 느낌이죠. 논문 게재 자체도 대단한데, 그 내용이 산업 현장과 직결된다는 게 더 의미 있어 보여요.
게다가 이들은 TIPS 선정,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국내외 제약사와의 협약 체결까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네요. 2026년에는 본격적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됩니다.
제 생각엔 이 소식은 단순한 한 회사의 성과를 넘어서요. AI 기술이 이제 학계의 인정을 받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부가가치와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산업의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투자 관점에서도 ‘AI’라는 수식어만 붙은 회사가 아니라, 검증된 기술로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은 AI가 가져올 다음 번째 큰 변화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
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170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