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주가가 2월 한 달간 17.26%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9.52%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입니다.
주가 하락은 주요 고객사인 구다이글로벌이 경쟁사 한성USA를 인수하며 발생한 이탈 우려 때문입니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푸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기업입니다.
하지만 증권가는 실질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합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실리콘투 매출에서 구다이글로벌 브랜드 비중은 23.6%였으나, 미국 시장만으로 한정하면 2.7%에 불과합니다.
양사의 미국 내 주요 거래처도 크게 겹치지 않습니다. 실리콘투의 최대 거래처는 아이허브이며, 한성USA는 코스트코, 타깃 등 대형 리테일 위주로 공급합니다.
KB증권 손민영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특성상 단일 기업이 K뷰티 물량을 독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실리콘투가 유럽과 중동 등 미국 외 지역에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회사의 실적은 견조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093억원,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60% 증가했습니다.
메리츠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돈 것은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뷰티 최대 글로벌 무역벤더로서의 입지는 확고하며, 1분기 실적 개선에 대비한 매수를 권고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 박종현 연구원도 메디큐브가 분기 첫 매출 1순위에 오르며 고객사 이탈 우려가 불식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많은 브랜드와 품목을 보유한 실리콘투의 기업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증권가 종합 의견은 핵심 고객사 이탈에 따른 주가 하락이 과도하며, 기업의 펀더멘털(기본적 가치)과 괴리된 저평가 상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기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투자 시사점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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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