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요즘 TV 보실 때 불편함 느끼시나요? 드라마나 영화 한 편 보려고 TV 켰는데, 홈 화면부터 끝도 없는 광고와 추천 컨텐츠로 가득하잖아요. 게다가 우리가 뭘 보고, 언제 보는지까지 데이터로 쌓인다는 소리에, 은근히 찝찝하기까지 하죠. 마치 할부원이 아니라, 광고 회사가 우리 거실에 TV를 깔아준 기분이에요.
그래서 요즘 ‘덤 TV’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인터넷 연결 기능이 없는, 그냥 깔끔한 모니터 같은 TV 말이에요. 근데 진짜 문제는, 그런 TV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거거든요. TV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하드웨어로는 별로 못 벌고, 스마트 OS에 붙은 광고와 사용자 데이터가 주 수입원이 되다 보니, 고급형 모델은 죄다 스마트 기능을 달고 나오는 거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현실적이고 깔끔한 해결책 하나를 먼저 알려드릴게요. 바로 ‘TV를 오프라인으로 만들고, 애플 TV 박스를 연결하는 것’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스마트TV 자체의 복잡하고 느린 운영체제 대신 애플의 tvOS를 사용하자는 전략이에요.
애플 TV 박스는 정말 직관적이고 빠르게 돌아가요. 광고나 쓸데없는 추천이 화면을 채우지도 않고, 가족이나 손님들이 사용해도 거의 설명 없이 바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쉬워요.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도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설정 과정에서 사용자 추적을 최소화하기 쉽고, 애플 TV 박스는 자동 콘텐츠 인식(ACR)이라는, 우리가 보는 화면을 스캔하는 기능이 없다고 하네요. 물론 애플 계정을 쓰면 애플에 일부 데이터는 가겠지만, 다른 광고 회사들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많아요.
기술적인 걱정도 덜 수 있어요. 노트북이나 다른 대안으로 스트리밍할 때는 ‘4K나 HDR로 보려면 이 기기에서만 가능해’ 같은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애플 TV는 그런 제약이 비교적 적거든요. 물론 TV와 HDMI 케이블이 4K/HDR을 지원해야 하는 건 기본이지만요. NAS(네트워크 저장장치)를 연결해 자체 영상 파일을 스트리밍할 수도 있고요.
가장 큰 장점은,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가진 TV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덤 TV들은 보통 고사양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화질이나 음질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어요. 스마트TV를 사서 오프라인으로만 쓰면, 최고 화질의 패널을 유지하면서도 광고와 추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거죠.
물론 궁금한 점도 있을 거예요. ‘인터넷 안 연결하면 TV가 자꾸 연결하라고 귀찮게 하지 않을까?’ 걱정되시죠? 보통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TV 설정에서 알림을 끄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는 방법이 있어요. 또, 폰 미러링이나 NAS 연결을 위해 LAN(집 안 네트워크)에는 연결하고 싶다면, 공유기 설정으로 TV의 인터넷 접속만 차단하는 꼼수도 가능하답니다.
솔직히, 완전한 덤 TV를 찾는 건 이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해요. TV 산업의 구조가 그렇게 변했거든요. 대신 스마트TV라는 ‘하드웨어’는 그대로 두고, 그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거죠. 애플 TV 박스가 그런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에요.
여러분은 어떤 방식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완전히 새로운 덤 TV를 찾아 헤매는 것보다, 이미 있는 스마트TV를 좀 더 똑똑하게 ‘다루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결국 중요한 건, 우리가 컨텐츠를 즐길 때 불편함과 불안함을 느끼지 않는 거잖아요. 그 자유로움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시도해보는 것, 그게 시작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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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5/12/the-ars-technica-guide-to-dumb-t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