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시장에서 기존 세입자들의 갱신 부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A씨(38)는 최근 거주 아파트의 전세 계약이 만료되면서, 2년 전 계약금액 대비 약 2억원이 인상된 금액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부동산 현장에서는 전세 잔여 기간이 많은 매물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 요구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소재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전세 기간이 최대 2년 정도 남은 매물을 더 비싸게 내놓으려는 집주인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보장받으려는 공급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전세 계약 종료 시 집주인이 부담하는 이사비(명도비) 협상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일부 집주인은 세입자가 요구한 3천만원 상당의 이사비를 부담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 발표 등 시장 환경 변화를 근거로 재협상을 시도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정보와 정책 변화가 임대차 계약 조건 협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종합하면, 서울 전세 시장은 공급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지속되고 있어 실수요자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잔여 기간 프리미엄은 투자 매물의 가격 평가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계약 관련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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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경제 부동산](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30637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