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향후 4년간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신축과 구축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서울의 총 아파트 입주 물량은 5만7,010가구입니다. 이는 연간 평균 1만4,253가구 수준으로, 직전 4년간(2022-2025년) 연간 평균 입주량 3만2,494가구의 약 44%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이 같은 공급 감소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연간 아파트 적정 수요는 약 4만6,640가구로 추산됩니다. 향후 연간 평균 입주 예상량은 이 수요의 약 30% 수준에 그칩니다.
이미 신축과 구축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크게 벌어졌습니다. 2023년 11월 기준 서울 신축(입주 5년 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8억5,144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구축(10년 초과) 아파트 평균가(12억6,984만 원)보다 약 6억 원 높은 수치입니다. 2020년 약 3억 원이던 격차가 3년 새 약 두 배로 확대된 것입니다.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는 분양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률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첫 서울 분양 단지인 ‘드파인 연희’에서는 전용 115㎡ 평형에서 최고 당첨 가점이 74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15년 이상 유지한 5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입니다.
올해 1분기에는 영등포구 ‘더샵 프리엘라’,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 ‘아크로 드 서초’ 등 제한된 신축 물량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공급 감소가 신축 위주의 품귀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은 주거를 넘어 재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실수요자에게는 선택지 축소와 부담 증가로, 투자자에게는 신축 아파트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향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공급 제한 속에서 신축 물량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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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경제 부동산](https://www.mk.co.kr/news/economy/1198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