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산업을 분석해온 지도 벌써 7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기술의 발전 속도보다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절감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요, 이번 서울시의 ‘AI 인재 페스티벌 위크’ 소식을 접하며 시장의 필요와 정책이 하나로 모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닙니다. AI 교육, 기술, 일자리를 한데 연결하는 서울시 최초의 대규모 AI 인재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특히 921명이 참여한 예선을 거쳐 30개 팀이 본선에 오른 해커톤은 실전 능력을 키우는 현장이 될 전망입니다.
주목할 점은 행사 둘째 날 공식 출범하는 ‘서울 AI 인재 얼라이언스’입니다. 글로벌 기업, 대학, 협회, 단체가 함께하는 이 연합은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협력 체계가 단기적으로는 인재 공급을, 장기적으로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행사의 접근성도 눈에 띕니다. 4일부터 5일까지는 5개 청취사 캠퍼스를 시민에게 개방해 AI 입문자부터 실무 역량을 강화하려는 청년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기술 격차 해소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행사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기술 발전의 속도에 맞춰 인재 양성 시스템도 진화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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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1260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