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대에서 흔들리며 조정 마감 시그널 포착

비트코인이 또 다시 낯익은 저항선 앞에서 발을 구르고 있네요. 월가 트레이딩 주간이 끝나가는 금요일, BTC/USD는 9만4천 달러를 다음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일일 차트에서 여러 저항 요소와 마주한 채로 움츠리고 있는 모습이에요.

어제 9만5천5백 달러까지 갔던 가격이 오늘은 흔들리고 있죠. 이렇게 횡보하는 모습을 보면, 트레이더들 사이에선 ‘이제 곧 브레이크아웃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클 판 데 포페 같은 유명 트레이더는 이 상황을 ‘비트코인의 춤추는 횡보’라고 표현했어요. 유동성이 얇은 오더북 때문에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조건이라고 지적하죠. 그의 분석에 따르면, 고점이 높아지고 저점도 높아지는 ‘Higher High, Higher Low’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어 상승 추세가 자리 잡고 있다는 거예요. 그는 최근 있었던 심한 조정이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라 ‘조작적’이었다는 게 자신의 일반적인 테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12월에 있었던 몇 번의 상승 시도는 저항선을 지지선으로 전환시키는 데 실패했어요.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는 4시간 차트의 200일 단순 및 지수 이동평균선도 넘어야 할 장애물 목록에 추가했죠. 지난 몇 주간의 범위 고점 역할을 해왔던 약 9만4천 달러 수평 저항선과 함께 말이에요.

한편, 연준 금리 결정의 먼지가 가라앉으면서 월가 개장 후 미국 주식시장도 최근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하며 암호화폐 시장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S&P 500은 사상 최고점에서 20포인트밖에 떨어지지 않은 위치였는데, 하루 만에 0.35% 하락했죠.

여기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매크로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금값이죠. 금선물이 올해 들어 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점을 눈앞에 두고 있어요. 암호화폐 자동화 플랫폼 글라이드의 공동 창립자 제레미 배첼더는 이 같은 귀금속의 강한 성과가 암호화폐의 전망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2월 월초에는 비트코인 대비 금 가격이 2024년 초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볼 때, 시장은 지금 여러 힘의 각축장에 있는 것 같아요. 단기적인 기술적 저항, 연준 정책의 파장, 그리고 금이라는 대체 자산의 강세까지. 이런 환경에서 단순히 ‘조작적 조정이 끝났다’는 한 가지 논리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온체인 데이터와 더 넓은 매크로 지표를 함께 보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이건 결코 투자 조언이 아니에요. 특히 이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모든 결정이 리스크를 동반하죠. 여러분의 연구와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장이 다음 방향을 정할 때까지, 차분히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해 보이는 하루네요.

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bitcoin-wobbles-92k-trader-eyes-end-manipulative-btc-price-d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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