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년 만에 가장 힘든 11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오히려 내년 초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아이러니한 시장 상황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1월 한 달 간 비트코인은 약 17% 하락하며 2019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손실을 기록할 위기에 있습니다. 현재 약 91,5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2018년 11월(-36.5%) 이후 가장 부진한 11월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서울 아파트 3채 값이 순식간에 증발하는 규모에 해당하는 상당한 조정입니다.
일반적으로 11월은 비트코인에게 호재의 시기였습니다. 암호화폐 교육자 Sumit Kapoo에 따르면, “11월은 보통 비트코인에게 가장 강한 달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LVRG의 Nick Ruck 연구 이사는 “11월이 적자로 마감되겠지만, 이번 capitulation(포기 매물)은 현명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하기 시작할 기회를 시사한다”고 지적합니다.
핵심은 사이클의 변화에 있습니다. Arctic Digital의 Justin d’Anethan 연구 책임자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예측 가능한 4년 주기에 익숙했고, 과거에는 10월, 11월, 12월이 급등하며 녹색으로 마감됐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유입이 있습니다. d’Anethan 전문가는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며 “기관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진입하면서 암호화폐 가격 행보의 속도, 폭, 시기가 바뀌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2024년 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이 사이클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도 주목할 지점들이 있습니다. 분석가 “CrediBull Crypto”는 월간 봉 마감이 93,000달러 이상일 경우 긍정적인 신호로, 102,000달러 이상일 경우 매우 강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91,600달러 선에서 횡보하며 92,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단기적인 조정이 오히려 중장기적인 반등의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기관들의 본격적인 참여로 시장 구조가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사이클도 재편되고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번 조정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전략적인 매수 타이밍을 노려볼 만합니다. 비트코인의 내년 초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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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bitcoin-likely-on-track-worst-november-in-7-years-analy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