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인 시장 보시면서 ‘아… 좀 힘들다’ 싶으시죠? 저도 그런데요. 그런데 흥미로운 건, 개인 투자자들이 좀 주춤하는 이 시기에 오히려 기관들은 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거예요.
진짜로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지금도 미국과 싱가포르의 주요 금융기관들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고 있거든요. 미국에서는 특허를 받은 은행이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고,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의 파생상품 부문도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거래를 도입했답니다.
제가 이 소식을 보면서 ‘기관들은 대체 왜 이럴까?’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기관 투자자들은 우리 개인 투자자들과 투자 관점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그들은 단기적인 등락보다 장기적인 트렌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지금의 시장 침체기를 기회로 보고 포지션을 구축하는 건 아닐까 싶네요.
솔직히 놀라운 건, 기관들과 상장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전체 공급량의 14%나 된다는 사실이에요. 비트코인은 총 2,100만 개밖에 없는데 말이죠. 게다가 이 통계에는 엘살바도르 같은 국가나 채굴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포함조차 안 되었다고 하니 실제로는 더 많을 거예요.
이렇게 소수의 기관에게 비트코인이 집중되면서 ‘분산화’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970년대 금과 같은 ‘국유화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구요.
근데 사실 이 부분은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암호화폐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한 연구 분석가는 “보관이 중앙화되어도 비트코인의 근본적인 특성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는데, 저도 어느 정도 공감이 가네요. 중요한 건 네트워크 자체가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니까요.
재미있는 건 규제 환경도 점점 변하고 있다는 거예요. 미국 통화감독청이 3월에 은행들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SoFi 같은 디지털 금융서비스 기업들도 이제 은행으로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CEO는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가진 공백이 바로 암호화폐였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기관들 사이에서도 암호화폐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싱가포르에서는 증권거래소의 파생상품 부문이 11월 24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고 해요. ‘기관들의 암호화폐 수요 증가’와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생태계의 융합’을 이유로 들었는데, 정말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네요.
미국 국세청도 암호화폐 ETP가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투자자들과 나눌 수 있도록 규칙을 승인했어요. 이제 점점 더 많은 기관들이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시장이 좀 힘들 때일수록, 오히려 큰 그림을 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기관들이 왜 이렇게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는지, 그들의 장기 전략이 무엇인지 잘 관찰하다 보면 우리에게도 좋은 투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에 또 재미있는 암호화폐 소식 가지고 올게요!
—
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institutions-lean-into-crypto-bitcoin-price-sl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