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ETF들이 주목받다

비트코인 ETF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2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의 수용 증가와 함께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암호화폐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려는 투자자들에게 ETF가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캐나다와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다양한 암호화폐 ETF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ETF들은 투자자들이 규제된 환경 내에서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번거로움 없이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합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야 한다는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SEC는 그동안 시장 조작 및 투자자 보호 우려를 이유로 현물 ETF 승인을 주저해 왔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ETF들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간접적인 비트코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 ETF는 현물 가격과의 괴리(콘탱고 및 백워데이션)로 인해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조만간 미국에서도 현물 ETF가 승인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 여부와 SEC의 ETF 승인 결정은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관련 뉴스와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