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인 이야기만 나오면 ‘변동성’과 ‘투기’만 생각하시나요? 저도 한때는 그랬는데, 최근엔 블록체인 기술이 정말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걸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도시’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 부산이 있네요.
오는 22일, 부산에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5′(BWB2025)라는 큰 행사가 열린대요. 주최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일명 ‘비단’이에요. 이 행사에서 비단이 앞으로 부산을 어떤 모습의 ‘블록체인 도시’로 만들려는지 중장기 청사진을 본격 공개한다고 하니, 관심이 가죠.
행사 주제가 참 의미 있어요. ‘연결을 넘어, 결합으로’라고 하거든요. 기술이 단순히 사람을 연결하는 걸 넘어, 우리의 일상 전체와 도시 시스템 하나로 뭉쳐지는 미래를 말하는 것 같아요. 마치 스마트폰 하나로 통신, 결제, 교통, 예약을 다 하게 된 것처럼, 블록체인 기반으로 그 모든 게 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통합될 수 있다는 거죠.
근데 진짜 눈에 띄는 건 ‘비단주머니’라는 웹3 디지털 지갑이에요. 이게 처음으로 공개된다고 해요. 네이버파이낸셜, 해시드와 함께 개발 중인 이 지갑은 웹2(우리가 쓰는 일반 인터넷)와 웹3(블록체인 기반) 환경을 연결하고, 현금과 가상자산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네요.
제 생각엔 이게 핵심인 것 같아요. 행정 서비스 받을 때, 버스 탈 때, 커피 살 때, 심지어 작은 상품권 거래할 때까지 모두 이 하나의 ‘디지털 주머니’로 해결되는 생활을 상상해보세요. 복잡한 지갑 앱 여러 개 쓸 필요도, 각종 카드와 현금을 챙길 필요도 줄어들 거예요. 부산 시민을 위한 도시 인프라로 설계된다니, 실험장 같은 느낌이 드네요.
물론 기술만 이야기하는 건 아니에요. 해시드 김서준 대표나 일본 스테이블코인 회사 대표 등 여러 전문가들이 나와 아시아 디지털 금융 허브로서 부산의 가능성에 대해 얘기할 예정이에요. ‘RWA(실물자산 토큰화)’ 같은 어려운 개념도, 금 기반 토큰이나 도시 금융 인프라 같은 실제 적용 사례와 함께 설명될 테니 이해하기 더 수월할 것 같아요.
솔직히 ‘블록체인 도시’라고 하면 좀 멀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비단의 계획을 보면, 결국 목표는 우리 생활을 편리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2026년을 목표로 한 ‘블록체인 시티 부산’이 성공한다면, 그 모델이 다른 도시로, 나아가 글로벌 표준으로 확장될 수도 있겠죠.
아직은 청사진 단계이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비전과 프로젝트가 나온다는 자체가 신기하네요. 단순히 거래소를 넘어 도시의 디지털 생태계를 설계하려는 비단의 움직임,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부산이 정말 ‘결합’의 현장이 될지, 궁금증이 생기는 하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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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본미디어](https://www.bonmedia.kr/news/articleView.html?idxno=5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