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인 차트 보시나요? 저는 요즘 차트가 좀 답답하더라고요. 오르락내리락만 하지 뚜렷한 방향이 안 보이는 느낌? 그런데 그 조용한 물밑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더라고요. 바로 거래소, 그중에서도 바이낸스에 어마어마한 돈이 쌓여 있다는 거예요.
얼마나 쌓였냐면, 무려 6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2조원에 달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전 세계 거래소에 있다고 해요. 스테이블코인이 뭐냐면, 우리가 보통 ‘현금’처럼 생각하는 USDT나 USDC 같은 걸 말하는 거죠. 그중에서 바이낸스 한 곳에만 490억 달러, 전체의 70%가 넘는 돈이 모여 있다고 하네요. 완전 집중화가 심하죠?
이게 얼마나 큰 돈이냐면, 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약 15%를 바이낸스 하나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에요. 한국 인구가 5천만 명쯤 되는데, 1인당 1,800만원씩 바이낸스에 맡겨놓은 거랑 비슷한 규모라고 생각하면 정말 어마어마하죠.
근데 진짜 신기한 게, 이렇게 돈이 쌓여 있는데 시장은 왜 이렇게 조용할까요? 전문가들은 이 돈을 ‘대기 자금’이라고 해요. 마치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선수들처럼, 시장에 뛰어들 타이밍만 노리고 있는 거죠. 누군가는 “역사상 단일 거래소에 모인 최대 규모의 유동성”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니까요. 만약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어 “자, 이제 사자!”라는 분위기가 된다면, 이 엄청난 돈이 한꺼번에 코인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올 수 있는 구조라는 분석이에요.
솔직히 지금 시장 심리는 좀 복잡해요. 지난달만 해도 거래소에서 80억 달러 정도의 스테이블코인이 빠져나갔고, 온체인 활동(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실제 거래)은 40%나 줄었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관망하고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또 다른 쪽에서는 ‘고래’라고 불리는 큰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약 2만 개나 모으고 있다는 데이터도 나왔어요. 조용히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네요.
비트코인 가격은 9만 달러 선을 다시 건드리기도 했지만, 쉽게 뚫지 못하고 주춤하는 모습이에요.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현물 ETF에서 자금이 계속 나가고 있고, 파생상품 시장의 지표도 아직 안정적이지 않아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어요.
제 생각엔, 지금 상황은 마치 큰 폭풍이 오기 전의 고요함 같은 느낌이에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2026년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히 장기적인 힘이 될 거예요. 하지만 당장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죠.
결국 중요한 건, 시장이 조용할 때일수록 오히려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한다는 점 아닐까요? 92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대기 자금이 무엇을 위해, 언제 움직일지. 그건 우리 같은 일반 투자자에게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뭔가 준비는 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는 시장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조금은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방향이 안 보일 때는 오히려 기본기를 다지고, 정보를 모으는 시간으로 삼는 게 현명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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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본미디어](https://www.bonmedia.kr/news/articleView.html?idxno=5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