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레코드 타도기? 작은 비닐의 매력과 한계를 직접 체험해봤어요

요즘 다시 핫해진 비닐 레코드,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죠? 그런데 이번에 정말 귀여운 사이즈의 비닐이 나왔더라고요. 장난감 업계 베테랑과 세계 최대 비닐 제조사가 함께 개발한 ‘타이니 비닐’인데, 진짜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4인치 크기에요!

이 미니 레코드들은 12인치 LP나 7인치 싱글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제작된다고 해요. 그냥 모든 게 작아진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표준 크기의 스핀들 구멍이 있고, 33⅓ RPM으로 재생되며, 한 면당 최대 4분까지 음악을 담을 수 있답니다.

블레이크 셸튼, 멜리사 에더리지 같은 음악계 베테랑부터 작은 밴드들까지 이미 이 포맷으로 음악을 내고 있는데, 이번 가을에는 타겟과 협업으로 44종의 타이니 비닐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제가 직접 그레이스 밴더월, 플로리다 조지아 라인, 빈스 과랄디 트리오 등의 타이니 비닐을 테스트해봤는데요. 오디오테크니카 LP-120 턴테이블에서 크로스리 여행용 턴테이블까지 다양한 장비로 돌려봤어요.

가장 중요한 건, 이 작은 비닐들은 자동 턴테이블에서는 안 돌아간다는 점이에요! 4인치 크기가 일반 LP의 레이블 부분이랑 비슷한 크기라서, 대부분의 자동 턴테이블은 바늘이 음악이 시작되는 그루브까지 닿기 전에 자동으로 원위치로 돌아가버린답니다.

근데 진짜 신기한 건 수동 톤암이 있는 턴테이블에서는 완벽하게 재생이 된다는 거예요. DJ용 직접 구동 턴테이블이나 플루앙스, 유-턴 같은 오디오파일 버전 턴테이블을 쓰시는 분들은 문제없이 들을 수 있어요.

솔직히 이렇게 작은 레코드에 바늘을 올리는 게 처음엔 좀 어려웠는데, 일단 제자리에 놓고 나면 꽤 괜찮게 트래킹하더라고요. 엘립티컬 스타일러스가 코니컬보다 조금 더 잘 따라가는 느낌이었는데, 고급형 스타일러스는 아까울 정도예요. 포맷 자체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왜곡이 있거든요.

음질 이야기를 하자면, 타이니 비닐 버전이 같은 곡의 12인치 LP보다 좀 더 조용하게 들렸어요. 이건 마스터링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음량을 낮춘 탓인데, 소리를 작게 만들수록 그루브의 변조가 작아져서 더 많은 음악을 압축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제가 들은 대부분의 곡들은 바늘이 레코드 중앙으로 갈수록 왜곡이 살짝씩 늘어나는 게 느껴졌는데, 이건 작은 크기의 필연적인 한계인 것 같아요. 그래도 팝 음악 팬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것 같네요.

투자 관점에서 보면, 이 타이니 비닐들은 한정판 콜렉터블 아이템으로서의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코인 투자하시는 분들처럼, 희소성이 있는 아이템을 미리 파악해서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겠더라고요.

비닐 시장이 다시 뜨고 있는 요즘, 이렇게 새로운 포맷이 등장하는 건 정말 흥미로운 현상이에요. 기술의 발전이 항상 더 크고 더 선명한 방향으로만 가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한번 들어보세요! 작은 것의 매력에 빠질지, 아니면 ‘이건 좀 아쉽다’고 생각할지… 직접 체험해보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5/11/we-put-the-new-pocket-sized-vinyl-format-to-the-test-with-mixed-res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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